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19금 로맨스 숏폼 드라마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의 주연으로 나서며 본격적인 배우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아이돌, 예능, 개인 채널 활동을 거쳐 이제는 성인 로맨스 장르의 중심에 선 셈이다.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현대 직장 로맨스물로, 직장 내 관계와 금기된 감정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공개 직후부터 “이미지 변신이 파격적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이돌 출신 배우가 19금 로맨스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돌에서 19금 로맨스 주연까지, 도전의 폭 넓힌 율희
율희는 2014년 그룹 라붐으로 데뷔해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팀 활동 당시 ‘상상더하기’ 등 히트곡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고, 이후 개인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음악 활동 외에도 예능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층을 유지했다.
결혼과 출산, 이혼이라는 개인사를 겪은 뒤에도 율희는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이어왔다. 육아와 개인적 고민을 숨기지 않고 공유하는 방식은 그를 보다 현실적인 인물로 각인시켰다. 이러한 경험은 기존 아이돌 이미지와는 또 다른 서사를 형성했고, 이는 배우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그런 율희의 행보에서 또 하나의 분기점으로 읽힌다. 특히 19금 로맨스 장르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력과 더불어 ‘싱글맘’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성인 로맨스의 중심에 선 것은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안전한 선택 대신 변화를 택했다는 점에서 그의 결단이 주목받는다.

웹소설 원작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 어떤 이야기인가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은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현대 로맨스물이다. 업무에 몰두하며 연애를 멀리해온 여성 주인공이 회사 대표와 얽히며 감정의 균열을 겪는 과정을 그린다. 조직 내 권력 구조와 개인의 욕망이 교차하는 설정은 성인 로맨스 특유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원작 웹소설은 성인 독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숏폼 드라마 형식으로 각색돼 영상화됐다. 짧은 회차 안에서 관계의 농도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구조가 특징이다. 극 중 율희는 주인공 김나율 역을 맡았다. 감정을 억누르며 일에 집중하던 인물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통해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을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감정의 진폭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하는 구조인 만큼, 배우로서의 집중력과 호흡 조절이 관건으로 꼽힌다. 특히 인물의 내면 변화를 단계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장르 특성상, 표정과 눈빛 연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율희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시험대가 된다.
‘이미지 소비’ 아닌 연기 확장 가능성
아이돌 출신 배우가 성인 로맨스에 도전할 경우 화제성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단순한 이슈 메이킹을 넘어 율희의 연기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로 볼 수 있다. 특히 숏폼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짧은 분량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능력은 배우에게 중요한 자산이다.
최근 OTT와 모바일 기반 플랫폼에서는 10~20분 내외의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율희의 선택은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행보로도 읽힌다. 대형 정극보다는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숏폼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험을 쌓는 방식이다. 이는 단계적 커리어 확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성인 로맨스라는 장르가 반드시 자극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관계의 심리, 권력의 불균형, 감정의 갈등 등 현실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율희가 이러한 서사를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배우로서의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결혼·이혼 이후 달라진 대중 인식
율희는 과거 결혼과 출산, 이후 이혼 과정을 공개적으로 겪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그는 예능과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현실적 이미지’는 이번 작품 선택과도 연결된다.
실제 삶의 굴곡을 겪은 인물이 성인 로맨스의 주인공을 맡는다는 점은 감정 표현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단순한 설정 이상의 공감대를 형성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과거의 경험이 연기적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배우로서의 다음 단계, 시험대에 선 율희
이번 작품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배우로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웹드라마, OTT 시리즈, 혹은 장르물로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이미지 변신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엇갈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율희가 정체된 선택 대신 변화를 택했다는 점이다. 아이돌 활동 이후 다양한 방송 경험을 거쳐 이제는 성인 로맨스 장르의 주연으로 나섰다. 이는 커리어 재정비의 일환이자, 연예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읽힌다.
결국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은 단순한 19금 로맨스 작품을 넘어, 율희의 배우 인생 2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독립된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택이 일회성 화제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인 배우 커리어의 출발점이 될지는 향후 작품 활동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작성자: 이슈모어 | 작성일: 2026년 02월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