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 불륜 인정 후 연예계에서 퇴출 위기
2023.06.15
히로스에 료코
15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2)가 유부남과의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연예계에서 퇴출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도했다. 이로 인해 히로스에는 출연하려던 NHK 드라마 '란만'에서의 엄마 여배우로의 활약 기대가 완전히 무산되었다. 그녀를 모델로 삼은 의류•맥주 등 7개 브랜드는 히로스에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히로스에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제작 일정도 미뤄지게 되었다. 히로스에의 고향인 고치현에서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달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촬영은 히로스에의 사태를 고려해 미정으로 연기되었다. 영화 제작 관계자는 "히로스에의 출연이 폐가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향후 촬영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히로스에 소속사 측은 히로스에를 무기한 근신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주간지인 '슈칸분슌'은 지난 7일에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씨(45)와의 불륜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지난달 중순에 반바지 차림으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서로 다정하게 어깨에 기대며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또한 지난 3일에는 히로스에가 시차를 두고 셰프가 머물고 있는 고급 호텔에도 함께 숙박한 것이 포착되었다.
히로스에와 A씨는 보도 이후에 불륜설을 부인했지만, 14일에는 불륜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맞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A씨도 "나의 경솔한 행동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에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로 활약했으며,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2003년에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에는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하였으며 두 번의 결혼으로 세 명의 자녀를 가졌다. 이번 불륜 스캔들은 히로스에에게 처음이 아니었다. 2014년에도 히로스에는 동료 배우인 사토 타케루(33)와의 불륜 의혹에 휩싸였지만, 양측 소속사는 단지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히로스에의 불륜 사건은 그녀의 연예 활동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으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녀의 명성과 지위가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퇴출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