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김 부장 이야기’로 안방극장 복귀… 연기 스펙트럼 확장
류승룡이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출연을 확정하며 올 하반기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입사 25년 차 대기업 영업팀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아 중년 직장인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가정과 직장을 모두 지닌 듯 보이지만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는 인물을 통해, 한국 사회 직장인들이 마주한 보편적 고민을 진지하게 담아낼 전망이다. 류승룡은 이미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작품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 이후 이어지는 행보
이번 복귀 소식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종영 이후라 더욱 의미가 크다. 류승룡은 극 중 오관석 역을 맡아 욕망과 허무함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인물을 그려냈고, OTT 순위에서 장기간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강윤성 감독과의 협업은 배우들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는 연출로 화제를 모았고, 시즌2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키웠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인물의 모순된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배우로서 또 다른 성장의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히며 연기에 대한 진중한 태도를 전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든 필모그래피
류승룡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왔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내관 허균 역을 맡아 깊은 울림을 주었고, ‘7년의 밤’에서는 복수와 절망의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담아냈다.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에서는 능청스러운 형사 캐릭터를 맡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코미디 장르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드라마에서는 ‘리멤버: 아들의 전쟁’, ‘조작’, ‘미녀 공심이’ 등에서 악역과 로맨틱 코미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력을 증명했다. 이러한 경험은 ‘김 부장 이야기’ 속 김낙수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데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사실과 해석의 균형
류승룡의 선택은 단순히 드라마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현실 속 직장인의 초상을 그리는 작품에서 그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배우가 선택하는 캐릭터는 사회적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김 부장 이야기’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과거 코믹·액션·사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에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서사에 집중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기대
‘김 부장 이야기’는 올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승룡은 작품 속에서 공감과 현실감을 모두 전달하며, 중년 직장인의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대중은 이미 그의 변신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으며, 업계 역시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OTT와 극장을 넘나들며 입증한 저력이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방식으로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자: 이슈모어 | 작성일: 2025년 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