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복귀 신호인가 신중한 단계인가
2022년 데뷔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POP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최근 소속사 ADOR로의 복귀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소식은 단순한 ‘활동 재개’가 아닌, 길고 복잡했던 법적 분쟁과 갈등을 지나 관계 회복의 가능성이 열린 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해린(Haerin)과 혜인(Hyein)이 먼저 복귀 의사를 공식화한 데 이어, 민지(Minji), 하니(Hanni), 다니엘(Danielle) 역시 “팀의 이름을 다시 함께 지켜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ADOR 측은 “아직 모든 멤버와의 최종 협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뉴진스의 복귀는 아직 완전한 결론이 아닌,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가는 과정이자 새로운 출발선에 선 단계로 평가된다.
법적 갈등과 복귀 발표까지의 흐름
이번 복귀 논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의 복잡한 갈등의 여정을 지나 도달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뉴진스는 2024년 말, 소속사 ADOR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독립 행보를 시도했다. 그러나 2025년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ADOR의 손을 들어주며 독립 활동은 중단되었다. 같은 해 10월 30일에는 법원이 계약 유효 판결을 확정지으면서 법적 분쟁이 일단락되었지만, 양측 간의 관계는 여전히 경색되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월 12일, 해린과 혜인이 ADOR 복귀 의향을 공식화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고, ADOR 측 역시 “협의를 통해 긍정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복귀 선언이 아니라, 팀과 소속사가 다시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대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완전한 복귀까지 남은 과제들
현재 뉴진스의 복귀는 아직 ‘완전한 복귀’라기보다 ‘준비 단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첫째, 멤버별 세부 계약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개별 활동 일정 및 협업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가 진행 중이다. 둘째, 복귀 이후의 음악 방향성과 컴백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팬들이 기대하는 무대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셋째, ADOR의 내부 구조 조정과 그룹 복귀 논의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일정상의 변수도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발표는 공식 복귀 선언이 아닌, 관계 회복의 출발선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팬들은 “다섯 멤버가 같은 이름으로 다시 모인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여전히 뜨거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브랜드로서의 회복과 이미지 재정립
뉴진스는 단순한 걸그룹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평가받아왔다. ‘Attention’, ‘Hype Boy’, ‘Super Shy’ 등 히트곡을 통해 전 세계 Z세대의 감성을 사로잡았고, 독창적인 뮤직비디오와 패션 스타일은 K-POP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법적 분쟁으로 잠시 멈췄던 활동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복귀 논의는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팬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ADOR와 뉴진스 양측 모두 “음악 중심의 복귀”를 강조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서는 ‘공감과 진정성’을 핵심 키워드로 한 콘텐츠 전략이 예상된다. 팬덤 또한 “이번 복귀는 단순히 음악이 아닌 성장의 서사로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지지하고 있다.
K-POP 산업에 던지는 메시지
뉴진스의 복귀 논의는 K-POP 산업 전체에도 상징적 의미를 남긴다. 이번 사례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 해결 방식, 브랜드 자율성, 아티스트 권리 보장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뉴진스가 무사히 복귀에 성공한다면, 향후 K-POP 구조에서 ‘공정한 협력 모델’의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ADOR와 뉴진스의 관계 회복이 이뤄질 경우, 국내외 다른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의 분쟁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복귀가 단순한 활동 재개가 아니라, “K-POP 산업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뉴진스, ‘완전 복귀’를 향한 여정의 시작
데뷔 3년 차를 맞이한 뉴진스는 다시 한 번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복귀 의향 발표는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팀과 소속사 모두 ‘함께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 향후 활동 재개와 글로벌 무대 복귀는 팬덤 회복과 브랜드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완전한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소식은 분명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이다. 팬들은 다섯 멤버가 다시 한 무대에 설 그날을 기다리며, 뉴진스가 써 내려갈 새로운 챕터를 주목하고 있다.
작성자: 이슈모어 | 작성일: 2025년 11월 1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