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좀비스, 디즈니+에서 새롭게 태어나다
마블 좀비스가 디즈니+를 통해 오는 2025년 9월 24일부터 공개된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기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차별화된 좀비 아포칼립스 콘셉트를 차용해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 총괄에는 케빈 파이기와 루이스 D’Esposito가 참여하며, 연출은 브라이언 앤드류스가 맡았다. 특히 왓 이프…?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성격을 띠고 있어 기존 애니메이션 팬들과 코믹스 마니아들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좀비 전염병에 맞선 히어로들의 생존기
마블 좀비스의 줄거리는 좀비 전염병이 어벤져스를 비롯한 슈퍼히어로들에게 퍼진 뒤,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초능력을 지닌 좀비들을 멈추기 위해 싸우는 과정을 그린다. 단순히 괴수와의 대결이 아니라, 기존 영웅들이 적으로 등장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디즈니+ 공식 소개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좀비를 종식시킬 열쇠를 찾기 위해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횡단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동맹과 배신이 교차한다(디즈니+ 공식 페이지).
출연진과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
이번 애니메이션에는 MCU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다수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완다 맥시모프 역을, 플로렌스 퓨는 옐레나 벨로바 역을 이어간다. 시무 리우가 샹치 캐릭터를, 이만 벨라니는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을 연기하며 젊은 히어로 세대의 존재감을 강화한다. 이는 단순한 파생작을 넘어 MCU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팬들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캐릭터가 가진 감정과 공포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믹스 원작과의 연결고리
마블 좀비스는 사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마블 코믹스에서 발간된 동명의 만화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로버트 커크먼이 각본을 맡고, 워킹 데드 시리즈와 비슷한 감각을 접목시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작에서는 히어로들이 지능과 초능력을 유지한 채 끊임없는 식욕에 시달리는 존재로 등장한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디즈니+ 특유의 연출과 MCU의 맥락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기존 코믹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좀비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 포인트다.
마블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전환점
이번 시리즈는 단순히 공포와 액션을 넘어 마블 애니메이션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마블 좀비스는 시청자들에게 히어로물의 익숙한 선악 구도를 파괴하고, 영웅들이 스스로의 한계와 싸워야 하는 극한 상황을 보여준다. 이는 케이팝과 글로벌 드라마, 영화 산업이 강조하는 ‘다양성’과 맞닿아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과거 왓 이프…?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실험적 서사였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공포와 생존’이라는 장르적 색채를 강화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결국 마블 좀비스는 단순히 영웅들의 대체 세계관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넘어, 디즈니+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추구할지를 가늠하게 하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배우들의 참여, 원작과의 연결성, 그리고 강렬한 콘셉트를 통해 팬들에게 또 하나의 레전드 시리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공개가 임박한 지금, 글로벌 팬덤은 영웅들이 좀비가 되어버린 충격적인 세계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하고 있다.
작성자: 이슈모어 | 작성일: 2025년 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