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2, 3년 만에 귀환한 힙합의 전장
Mnet의 대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3년 만에 시즌 12로 돌아왔다. 2012년 첫 방송 이래 매 시즌마다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스타들을 배출하며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온 이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대중의 기대와 논란을 동시에 이끌어왔다. 시즌 12의 귀환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팬덤과 업계는 다시금 들썩였고, 온라인 지원 창구에는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열기를 입증했다.
프로듀서 라인업의 무게감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개성 강한 프로듀서 라인업이다. 지코와 크러쉬는 세련된 감각과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팀으로서 힙합과 R&B를 넘나드는 폭넓은 사운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5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그레이와 로꼬의 재결합도 화제다. 이들의 무대는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색깔을 담아낼 전망이다. 여기에 박재범과 Lil Moshpit 팀은 트렌디한 비트와 대중적인 무대 장악력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으며, 제이통과 허키 시바세키 팀은 날것 그대로의 힙합을 추구하며 강한 개성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열기와 글로벌 참가자 확대
지원자 모집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영상과 음성 파일을 제출하는 절차를 거쳐 참가자들은 1차 심사를 통과해야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력뿐 아니라 창의성, 무대 매너, 전달력까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해외 지원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한국 힙합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즌 9와 시즌 10에서 해외 출신 래퍼들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시즌에는 더 다채로운 국적과 배경의 참가자들이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시즌의 전설과 교훈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마다 화제를 남겼다. 시즌 1에서는 더블 K가 우승하며 한국 오디션 힙합 프로그램의 출발을 알렸고, 시즌 2에서는 소울다이브가 무대를 장악하며 팀워크의 힘을 보여주었다. 시즌 3에서는 바비가 우승하며 아이돌과 래퍼의 경계를 허물었고, 시즌 4에서는 베이식이 안정적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5에서는 비와이가 철학적인 가사와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프로그램의 상징적 존재가 되었으며, 시즌 6에서는 행주가 극적인 성장 스토리를 통해 감동을 안겼다. 시즌 7에서는 나플라가 독창적인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고, 시즌 8에서는 펀치넬로와 서동현 같은 신예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9는 최연소 여성 우승자 이영지가 역사를 새로 썼고, 시즌 10에서는 조광일이 정통 힙합의 힘을 입증했다. 시즌 11은 트렌디한 사운드와 개성 있는 참가자들의 무대로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안겼다.
문화적 파급력과 무대의 확장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방송을 넘어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깊숙이 영향을 미쳤다. 쇼미 출신 아티스트들은 워터밤 같은 대형 여름 페스티벌 무대에서 빠지지 않는 라인업으로 자리잡았고, 대학 축제에서도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며 한국 힙합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희대학교 축제에서 펼쳐진 무대 역시 프로그램의 저력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이들의 음악은 차트를 넘어 광고와 드라마 OST에도 활용되며, 대중적 파급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쇼미더머니가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즌 12가 남길 새로운 유산
시즌 12는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한국 힙합 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참가자의 활약은 한국 힙합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것이고, 프로듀서들의 실험적인 시도는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이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 탄생할 새로운 스타 래퍼들은 기존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힙합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갈 것이다. 팬들의 기대처럼 쇼미더머니는 여전히 치열하고, 여전히 논쟁적이며, 여전히 대중과 가까운 무대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 이슈모어 | 작성일: 2025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