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5분내 도시 연결·자전거 생활권 조성 지혜 모은다
2024.05.04
평균 경사 8% 지형 불구하고 보행자·자전거 중심 도시 전환 모색… 3일 강연 개최

자전거 생활권 강연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35년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 실현에 도전한 가운데,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 생활권 조성방안을 모색중이다.

제주도는 3일 오후 3시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사람과 자연 중심 도로 조성과 녹지 확대로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도·행정시 교통, 건설, 도시균형, 기후환경, 도로 관련 부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15분 도시 제주 자전거 생활권 및 자전거 중심도시 전환’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특강은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박태원 교수는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이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행정안전부 자전거친화도시 합동평가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태원 교수는 프랑스와 독일의 15분 도시 구조설계와 대응전략을 사례로 들며 “15분 도시가 생활권 접근도 중요하지만 탄소저감이라는 지역 아젠다와 맞물리고 건축 레벨까지 연속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철학을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도시 설계와 디자인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계획 및 도시설계 분야에서 주차, 오픈스페이스, 테마파크, 교차로, 전용 도로 조성 등 자전거 친화적인 공간과 공공디자인, 시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해 로컬마케팅과 브랜딩 관점으로 풀어낼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저감 실현과 교통문제 해결, 미관 개선, 관광·지역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고 도시도 활력있는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자전거 친화도시를 실현하려면 도시의 위계와 상호 연계성을 가져야 한다”며 “지자체별 도시기본계획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도시설계 차원의 연계전략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제주도는 탄소중립 실현 수단과 이동권 보장, 여가문화, 디자인을 통한 명소화, 산업적 파급력 등을 활용해 지지층을 점차 확산시키는 전략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사회적 실험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상징적인 이미지와 단위사업에 집중하면 세계적인 자전거 친화도시이면서 차별화 지닌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탄소를 배출하는 70만대의 차량을 줄이고 도로 다이어트를 실현하려면 등하교길과 출근길 정체 해소와 자전거 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공유·전기 자전거 보급 확대, 전문가를 비롯한 환경·동호회·시민단체 등과의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논의를 더욱 구체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원-구도심의 연결 △시민단체와 언론을 통한 분위기 조성 및 공감대 형성 △주차타워 조성 △도시 체질 개선 △정책 인센티브 △공유자전거 확대 △차없는 거리 조성 등의 의견도 오갔다.

한편 제주도는 사람 중심 도로설계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제주형 사람과 자연 중심 도로건설 가이드라인(안)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 등의 이용자가 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의 통행속도를 낮추고, 도로와 주변환경 등을 개선해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행, 만남과 문화, 정보 교류, 사회 활동과 여가, 도시 녹화, 공공시설의 수용 등을 검토한 후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경사(평균 경사 8%)를 보이는 지형이어서 자전거 이용이 쉽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 단위 최초 전담조직을 신설(23.1)한데 이어, 전기자전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보조금(보조금 1인 30만 원→50만 원, 500명 혜택)을 지원했다.

또한 자전거 이용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슬로우시티 서귀포 웰니스(Wellness) 도로를 조성하고 스마트챌린지사업 등을 통해 공유자전거 활성화, 자전거 시범학교 지원 등을 통해 자전거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신 업데이트 뉴스

'제21회 외교톡톡 : 외교관과의 대화' 5.17.(금) 개최
외교부는 5월 17일 청사 2층 대강당에서 ‘청년’을 주제로'제21회 외교톡톡 : 외교관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외교부가 매년 2차례 개최하는 '외교톡톡 : 외교관과의 대화'행사는 외교부 공식 청년 기자단인 모파랑이 기획에 참여하는 대국민 초청 이야기 마당이다. 이주일 부대변인은 환영사를 통해 외교부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번 외교톡톡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외교부와 외교관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교부를 조금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행사 1부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개발협력인재사업실에서 운영하는 청년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한국국제협력단의 각 사업별 담당자들이 직접 사업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해외 진출을 꿈꾸는 우리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2부에서는 세 명의 청년 외교관들이 해외 근무 경험을 비롯하여 외교관의 삶과 업무에 관해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기존의 강의 형식과 달리 모파랑이 사전 질문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외교관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보다 더 친근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임수석 대변인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외교부가 금년에 특히 ‘민생 외교’에 초점을 맞춰 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래 외교의 주역인 청년들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 10만 명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 국가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진 만큼,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이 모두 외교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열린 마음과 따뜻한 마음으로 더 큰 꿈을 갖고 세계와 소통하고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해외 진출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려는 청년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됐으며 특히, KOICA가 해외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개발협력 인재 사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외교톡톡 : 외교관과의 대화'행사를 반기별로 개최하여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활발하게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외교부와 외교관에 관심 있는 우리 청년들이 관련 진로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2024.05.17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소향로13번길 14-22
등록번호 :
경기 아53458
등록일자 :
2022년 11월 10일
발행 / 편집인 / 청소년보호정책 :
김보철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issuemore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